딸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 이현승
딸을 위해 노래하는 가수 이현승
  • 장명석 기자
  • 승인 2020.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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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메세지를 부부에게 전하는 큰딸 지혜

바보사랑(작사 작곡 안성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인가수 이현승, 그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노래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올해 스물 한 살인 큰딸 지혜가 또래에 비해 몸이 불편하다는 점이다.

정확한 병명은 스미스 마제니스 증후군으로 지적장애 1급, 뇌병변 장애로, 보행 기능 변형 및 고관절 통증과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으며, 수면 장애로 인한 하루 수면 시간이 4시간 정도이다.

처음에 딸이 태어났을 때 부부는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잠시 병원에서 지적 장애 진단을 받았을 때 본인들 잘못인 것 같아,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다고 한다.

성장 과정에서 "몸이 불편 하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을 때, 부부의 마음은 찢어 질 것처럼 아팠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혜에게도 희망이 하나씩 보이고 있다. 조금 느리지만 이름도 쓸 줄 알고, 부부가 지쳐 보일 때면 '아빠 힘들지' '엄마 아프지마'라고 말을 해주고, 한번은 편지를 선물 했는데 어떤 글씨인지 이해는 잘 안됐지만 마지막에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글씨는 뚜렸이 보였다고 한다 그 글을 본 부부는 한동안 말없이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한다.

이런 딸을 보며 사랑을 배우고 희망을 채워가는 가수 이현승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장애를 가진 부모들이 그러하듯이 지혜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고 전했다.

가수 이현승은 이러한 환경에도 장애우를 위한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다. 

발달 장애인 캠프에서 팬클럽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 캠프에 기증하기도 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사연을 전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했던 이현승은 "2020년에도 힘 닫는 한  노래로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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