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궁평지하차도 9명 사망…“배수 작업 60% 완료, 도보 수색 중”

2023-07-16     이장원 기자
16일

15일 오전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오늘 오전 6시 수중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선 소방 당국은 오전 720분부터 현재까지 침수된 지하차도 내 버스와 주변에서 시신 8구를 수습했다.

사망자 중 1명은 70대 여성이며, 나머지 남성 2명과 여성 5명의 신원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어제 30대 남성 1명에 이어, 현재까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충북 청주서부소방서 서정일 서장은, 오늘 오전 1030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지하차도에 유입된 뻘 때문에 배수 작업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도 "오늘 오후 중 배수와 수색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소방 당국은 어젯밤부터 지하차도 양 방향에서 분당 8만 리터 가량의 물을 빼내고 있으며, 현재 배수 작업은 6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지하차도 일부 구간에서는 도보 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방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수중과 보트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충북 청주 오송에 준공된 궁평지하차도는 길이 685미터, 높이 4.3미터의 왕복 4차선 지하 도로로, 소방 당국은 버스를 포함해 모두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지하차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청북도소방본부 등은 오늘 중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