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목동 '독서실이 복합문화공간 도서관' 으로 변하다
대전시 중구 목동 '독서실이 복합문화공간 도서관' 으로 변하다
  • 인재환 기자
  • 승인 2018.09.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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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발벗고 나선 노력으로 변신을 이룬 '목동 복합문화 도서관 개관'

대전시 중구 목동 작은 도서관이 목동복합커뮤니티센터 3층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목동마미뜰’로 9월 10일 개관한다.

작은 도서관은 국민의 지식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작은 규모의 도서관이다. 지금까지의 목동 작은 도서관은 비치된 도서의 열람과 대출, 개인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었다.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공간을 활성화를 위해서 목동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5월 젊은 엄마들이 뜻을 모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원진을 선출하였다.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전통적인 도서관 개념을 탈피하여 북 카페와 조성과 주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특히, 6월 2차 운영위원회에서는 목동 작은도서관의 명칭을 ‘목동마미뜰’이라고 정하였다, 마미뜰은 엄마와 아이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목동마미뜰은 주민의 소통 공간, 교육 공간, 엄마들의 수다 공간, 마을 도서관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공간 조성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북카페, 어린이 전용실, 프로그램실 조성과 비품 구입 등 모든 것을 주민들의 힘으로 해냈다는 것이다. 마을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어머니들의 열정과 독지가의 후원,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운영위원과 자원 봉사자들은 휴일도 잊고 나와 개관준비를 위해 땀을 흘렸다

목동마미뜰에서는 10개의 여름학기 프로그램(강좌)가 운영되었으며, 가을학기(9~12월)에는 1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가을학기 동안 목동마미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는 △영화, 오페라로 보는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천연 캔들과 방향 소품, △오카리나(동아리반), △캘리그라피(성인반), △보드게임(성인취미반), △유아영어 강사반, △아이클레이로 놀아요, △캐릭터(만화), △스케치(미술), △보드게임, △캘리그라피(학생반), △생각하는 독서가 있다.

이 중 △영화, 오페라로 보는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강좌는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유료로 운영되는 다른 강좌들도 재료비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목동마미뜰에서 운영되는 강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목동마미뜰 운영위원회 위원장(장혜영)은 “목동마미뜰이 주민들의 주도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만큼 애착이 크다. 풀리지 않는 한 가지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의견을 내놓고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한가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해결되고 있다. 개관 준비에 바쁘지만 열심히 맡은 바 소임을 해내는 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항상 감사하며 목동 주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목동마미뜰을 활발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민찬기 목동장은“목동마미뜰은 주민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지역을 위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을 해주신 목동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목동마미뜰이 지속적으로 활성화 되고, 작은도서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주민센터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목동마미뜰의 개관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7시 목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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